링크다모아 블로그 · 가짜 앱 주의
가짜 앱 APK 설치 유도 구별법과 대처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전용 앱을 받아야 볼 수 있다며 파일을 내려받게 하는 경우가 있다. 파일 이름이 .apk로 끝난다면 멈춰야 한다. 앱 마켓을 거치지 않은 설치 파일은 검사를 받지 않은 앱이다.
왜 위험한가
앱 마켓 밖에서 받는 APK 파일은 누가 만들었는지,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설치하는 순간 문자, 연락처, 사진 접근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설치된 앱이 문자 인증번호를 가로채 금융 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꾸준히 나온다. 안드로이드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기본으로 막아둔 이유다.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를 켜 두자
안드로이드에는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라는 기본 검사 기능이 있다. 플레이 스토어 앱의 프로필 메뉴에서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켜져 있으면 설치된 앱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위험한 앱을 알려준다.
가짜 앱 중에는 설치 과정에서 이 기능을 끄라고 요구하는 것도 있다. 이런 요구가 나오면 그 자체로 가짜라는 신호다. 끄지 말고 설치를 멈춘다.
접근성 권한을 요구하면 설치를 멈춘다
접근성 권한은 원래 시각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기 위한 기능이다. 이 권한을 받은 앱은 화면에 뜬 글자를 읽고, 사용자 대신 버튼을 누를 수 있다. 휴대폰을 거의 통째로 넘겨주는 권한이다.
악성 앱이 이 권한을 노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권한을 얻으면 은행 앱 화면을 읽거나, 삭제 버튼이 눌리지 않게 막거나, 설치 허용 창을 알아서 넘길 수 있다. 사용자가 눈치채기 전에 여러 단계를 혼자 진행한다.
영상 보기나 채팅 앱이 접근성 권한을 켜 달라고 할 이유는 거의 없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필요하다는 식으로 둘러대도 마찬가지다. 권한을 켜야만 계속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오면 거기서 설치를 멈춘다. 권한 설명 창의 문구를 끝까지 읽어 보면 무엇을 넘기는지 적혀 있다.
이미 켜 줬다면 설정의 접근성 항목에서 설치된 서비스 목록을 연다. 모르는 앱 이름이 있으면 먼저 끄고, 그다음 그 앱을 삭제한다. 순서를 바꾸면 앱이 삭제 화면을 가로막을 수 있다.
진짜 앱과 가짜 앱 구별
| 확인 항목 | 진짜 앱 | 가짜 앱 |
|---|---|---|
| 설치 경로 |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 사이트에서 파일 직접 다운로드 |
| 개발자 이름 | 서비스 회사명과 같음 | 개인 이름이나 엉뚱한 회사명 |
| 요구 권한 | 기능에 필요한 것만 | 문자, 연락처, 접근성 권한 요구 |
| 설치 과정 | 바로 설치 |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허용 요구 |
이미 설치했다면
비행기 모드를 켜서 통신을 끊고 앱을 삭제한다. 삭제가 안 되면 설정의 기기 관리자 앱에서 권한을 먼저 해제한다.
금융 앱을 쓰고 있다면
은행과 카드사에 연락해 이상 거래가 없는지 확인한다. 주요 계정 비밀번호도 다른 기기에서 바꾼다.
내려받기만 하고 설치는 안 했다면
apk 파일이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온 것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파일을 눌러 설치를 끝까지 진행해야 앱이 실행된다. 지금 상태라면 파일만 지우면 끝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급한 마음에 여러 번 눌렀더라도 설치 완료 화면을 본 적이 없다면 대개 이 경우다.
파일 관리 앱이나 내 파일 앱에서 다운로드 폴더를 열고 해당 apk를 지운다. 브라우저의 다운로드 목록에서도 지워 두면 나중에 실수로 누를 일이 없다. 같은 사이트에서 여러 번 받았다면 비슷한 이름의 파일이 몇 개 쌓여 있을 수 있다.
설치 도중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허용 창이 떴고 거기서 허용을 눌렀다면 그 허용도 되돌린다. 이 허용은 앱별로 저장돼서, 브라우저나 메신저에 한 번 켜 주면 다음 파일도 경고 없이 설치될 수 있다.
그 파일을 받게 만든 사이트는 즐겨찾기와 방문 기록에서 지운다. 다시 들어가면 같은 파일을 또 내려받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를 위해 휴대폰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허용한 앱 목록을 한 번 훑어 둔다. 브라우저, 메신저, 파일 관리 앱에 허용이 켜져 있다면 모두 끈다. 꼭 필요한 앱을 설치할 때만 잠깐 켰다가 다시 끄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문구가 보이면 멈춘다
가짜 앱 설치는 대부분 비슷한 문구로 시작한다. 전용 앱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고화질은 앱으로 보세요,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이 버전은 지원이 종료됐습니다 같은 식이다.
특히 보안 업데이트를 내세우는 문구가 위험하다. 진짜 보안 업데이트는 휴대폰 설정이나 앱 마켓에서 알림으로 온다. 웹사이트가 직접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받으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
파일 이름도 힌트가 된다. 유명 앱 이름을 흉내 내거나, 뒤에 버전 번호나 무작위 글자가 붙은 apk 파일이 많다. 다운로드 폴더에 이런 파일이 있다면 설치하지 말고 바로 지운다.
금융 앱이 경고를 띄운다면
은행이나 카드사 앱 중에는 실행할 때 기기 안의 악성 앱을 검사하는 것이 많다. 평소 잘 열리던 금융 앱이 갑자기 위험 앱이 발견됐다며 실행을 멈춘다면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금융 앱 경고는 오탐보다 실제 감염인 경우가 많다. 경고가 떴을 때 무시하고 계속하기를 누르지 않는다.
경고 창에 나온 앱 이름을 확인하고 그 앱부터 지운다. 이름이 낯설다면 최근 며칠 사이 사이트에서 받은 파일이나 문자로 받은 링크가 없었는지 떠올려 본다. 원인을 알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삭제한 뒤 금융 앱이 정상으로 열리더라도 한동안은 이체 알림과 결제 알림을 꼼꼼히 본다. 가짜 앱이 설치돼 있던 동안 문자 인증번호가 새어 나갔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고가 계속 뜨는데 원인 앱을 못 찾겠다면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를 받는다. 그 사이에는 그 휴대폰으로 이체나 결제를 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휴대폰 초기화까지 고려하되, 초기화 전에 사진과 연락처는 따로 백업해 둔다.
자주 묻는 질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허용을 켜뒀어요.
설정에서 다시 끈다. 필요한 앱을 설치한 뒤에는 꺼두는 것이 기본이다.
아이폰도 위험한가요?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앱스토어 밖 설치가 막혀 있다. 대신 구성 프로필 설치를 요구하는 방식이 있으니 같은 기준으로 거절한다.
마무리
앱은 앱 마켓에서만 받는다는 원칙 하나면 대부분 막힌다. 사이트가 파일을 직접 받으라고 할 때는 이유가 무엇이든 거절하는 편이 낫다. 의심 링크 확인은 링크 안전 확인 도구로 먼저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