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다모아 블로그 · 스미싱 주의
문자로 온 링크 확인법 스미싱 구별 순서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피싱이다. 택배 주소 확인, 결제 승인, 새 주소 안내처럼 급하게 눌러야 할 것 같은 문구로 온다. 누르기 전 30초만 확인하면 대부분 걸러낼 수 있다.
누르기 전 확인 순서
1. 보낸 번호를 본다
공식 기관이나 회사는 대표번호로 보낸다. 010 개인 번호나 해외 번호(+로 시작)로 온 안내는 의심한다.
2. 링크 주소를 본다
단축 URL이거나 회사 이름과 다른 도메인이면 누르지 않는다. 길게 눌러 주소만 복사할 수 있다.
3. 직접 들어가 확인한다
택배라면 택배사 앱, 결제라면 카드사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한다. 문자 속 링크로 들어가지 않는다.
4. 필요하면 검사한다
그래도 확인이 필요하면 주소만 복사해 안전 확인 도구에 넣어 본다.
휴대폰 설정으로 막을 수 있는 것
삼성 휴대폰은 메시지 앱 설정의 스팸 차단 기능을 켜 두면 스팸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따로 걸러준다. 통신사도 스미싱 차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은 설정의 메시지 항목에서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을 켜면 연락처에 없는 번호의 문자를 따로 모아준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누르기 전에 한 번 멈추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메신저로 온 링크는 기준을 하나 더 둔다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로 오는 링크는 문자와 조금 다르다. 발신 번호 대신 프로필이 보이는데, 프로필 사진과 이름은 누구든 바꿀 수 있다. 공식 마크처럼 보이는 그림도 사진일 뿐이다.
메신저는 링크를 보내면 제목과 사진이 붙은 미리보기 카드가 뜬다. 이 카드의 제목과 사진은 링크를 만든 쪽이 정하는 것이라, 택배사나 은행처럼 보이게 꾸밀 수 있다. 카드 모양보다 그 아래 작게 적힌 도메인을 본다. 미리보기가 아예 뜨지 않는 짧은 주소도 같은 이유로 조심한다.
지인 계정이 해킹돼 급하게 돈을 부탁하면서 링크를 함께 보내는 수법도 있다. 말투가 평소와 다르거나 통화가 어렵다고 먼저 말한다면 의심한다. 이럴 때는 메신저로 답하지 말고 평소 쓰는 전화번호로 직접 통화한다. 계좌번호를 보내며 대신 이체해 달라는 부탁은 확인 전까지 들어주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이 초대한 단체방에서 올라오는 링크도 같은 기준으로 본다. 수익 인증이나 무료 이벤트를 내세우는 방이 많다. 누르지 않고 방을 나간다.
자주 오는 스미싱 문구
택배 주소가 잘못됐으니 수정하라는 문구, 해외 결제가 승인됐다는 문구, 과태료나 범칙금 조회 문구, 지인을 사칭한 청첩장이나 부고 문자가 대표적이다.
주소모음 쪽에서는 새 주소가 나왔으니 확인하라는 문자가 자주 돈다. 사이트가 개인 번호로 주소를 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미 눌렀다면
- 파일을 받았다면 설치하지 않고 삭제한다
- 앱이 설치됐다면 비행기 모드를 켜고 삭제한다
- 개인정보나 카드번호를 넣었다면 카드사와 은행에 바로 연락한다
- 118(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에서 대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받은 스미싱 문자는 신고하고 지운다
스미싱 문자에 답장을 보내면 안 된다. 답장은 이 번호가 실제로 쓰이고 있다는 신호가 되고, 그 뒤로 비슷한 문자가 더 늘어난다. 수신 거부는 이 번호로 답장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도 따라 하지 않는다.
메시지 앱에는 대부분 스팸 신고 기능이 있다. 신고를 하면 그 번호와 문구가 걸러지는 데 쓰이고, 같은 번호의 다음 문자도 차단된다. 내 휴대폰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피해를 줄이는 데도 보탬이 된다. 신고한 뒤 문자를 지운다. 통신사 스팸 신고 번호로 문자를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피해가 생겼다면 지우기 전에 화면을 캡처해 둔다. 발신 번호, 받은 시간, 링크 주소가 모두 보이게 남겨 두면 나중에 상담이나 신고를 할 때 쓸 수 있다. 캡처할 때도 링크는 누르지 않는다. 캡처한 파일은 피해 처리가 끝날 때까지 지우지 않는다.
스미싱 문자는 같은 문구가 같은 날 여러 사람에게 한꺼번에 뿌려진다. 받은 문구 일부를 그대로 검색해 보면 이미 다른 사람이 스미싱이라고 올려 둔 글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 검색창에는 링크 주소를 넣지 말고 문구만 넣는다.
왜 문자 속 링크는 특히 위험할까
문자 메시지는 이메일과 달리 스팸 필터가 약하다. 발신 번호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택배사나 카드사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휴대폰에서는 링크 주소 전체가 잘 안 보인다.
휴대폰 화면이 작다 보니 링크를 눌렀을 때 주소창의 도메인도 앞부분만 보인다. PC라면 금방 눈에 띄었을 이상한 주소를 모바일에서는 놓치기 쉽다. 문자로 받은 링크에서 피해가 많은 이유다.
문자 속 링크를 눌러 앱 설치로 이어지면 그 앱이 다시 연락처 전체로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내가 피해자가 되는 동시에 지인에게 문자를 퍼뜨리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부모님 휴대폰에 미리 해두면 좋은 것
스미싱은 휴대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을 많이 노린다. 한 번 앉아서 같이 설정을 봐 두면 피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명절처럼 가족이 모이는 날 한꺼번에 해 두면 편하다. 설정을 바꾼 뒤에는 무엇을 왜 바꿨는지 짧게 설명해 두어야 나중에 다시 켜지 않는다.
메시지 앱의 스팸 차단 기능이 켜져 있는지 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허용이 켜진 앱이 있으면 끈다. 통신사의 스미싱 차단 서비스도 가입해 둔다. 설치된 앱 목록에서 모르는 앱이 있는지도 같이 본다. 휴대폰 글자 크기를 키워 두면 주소를 읽기도 한결 쉬워진다.
설정보다 오래가는 것은 규칙 하나다. 문자로 온 링크는 누르지 말고 전화하기로 정해 둔다. 택배든 결제든 돈이든, 링크가 붙은 문자를 받으면 누르기 전에 가족에게 먼저 물어보게 한다.
가족 단체방에 실제 스미싱 문자 사진을 가끔 올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 본 문구는 다음에 알아보기 쉽다. 물어봤을 때 귀찮아하지 않고 답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링크를 누르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했어요.
대부분 그 자체로는 큰 피해가 없다. 파일 설치나 정보 입력을 하지 않았다면 창을 닫고 기록만 지운다.
지인 번호로 링크가 왔어요.
지인 휴대폰이 감염돼 자동으로 보낸 것일 수 있다. 전화로 직접 확인한다.
마무리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않고 공식 앱으로 직접 확인한다. 이 원칙 하나면 스미싱 대부분이 막힌다. 확인 도구 사용법은 링크 안전 확인 도구에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