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다모아 블로그 · 용어 설명
도메인 확장자 차이 .com .kr .xyz 뜻
주소 끝의 .com, .kr 같은 부분을 도메인 확장자라고 한다. 정식 이름은 최상위 도메인이다. 확장자는 사이트의 성격을 조금 알려주지만, 확장자만으로 안전한지는 알 수 없다. 무엇을 알려주고 무엇을 못 알려주는지 나눠본다.
자주 보는 확장자
| 확장자 | 원래 뜻 | 실제 쓰임 |
|---|---|---|
| .com | 상업(commercial) | 가장 흔함, 누구나 등록 가능 |
| .net | 네트워크 | .com 대안으로 많이 씀 |
| .org | 단체(organization) | 비영리 단체가 많지만 제한 없음 |
| .kr | 대한민국 | 국내 사이트 |
| .co.kr | 대한민국 기업 | 국내 기업 사이트 |
| .go.kr | 대한민국 정부 | 정부 기관만 등록 가능 |
| .io, .ai, .tv | 국가 코드 | 스타트업, AI, 영상 서비스가 선호 |
| .xyz, .top, .site | 신규 일반 확장자 | 가격이 싸서 새 사이트가 많음 |
국가 확장자인데 해외 서비스인 경우
.io는 원래 영국령 인도양 지역, .ai는 앵귈라, .tv는 투발루의 국가 확장자다. 하지만 글자가 의미 있게 읽히다 보니 전 세계 기업들이 이름으로 쓴다. 이 확장자를 쓴다고 그 나라 사이트라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kr은 국내 연락처가 있어야 등록할 수 있어서 국내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운영자가 누구인지는 사이트 하단의 사업자 정보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주소는 오른쪽 끝에서부터 읽는다
확장자를 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주소를 왼쪽부터 읽는 것이다. 실제 도메인은 확장자와 그 바로 앞 이름이 합쳐진 부분이고, 그보다 왼쪽은 하위 도메인이다. 하위 도메인은 도메인 주인이 마음대로 붙일 수 있다.
가짜 주소는 이 점을 노린다. 주소 앞부분에 유명 사이트 이름과 .com까지 그대로 넣고, 점 뒤에 전혀 다른 이름과 확장자를 붙인다. 앞만 보면 공식 사이트 같지만 실제 주인은 맨 끝에 붙은 도메인이다. 휴대폰에서는 주소창이 짧게 잘려 보이니 주소창을 눌러 전체 주소를 펼쳐 본다.
그래서 주소를 확인할 때는 오른쪽 끝의 확장자를 먼저 찾고, 그 앞 한 단어까지 읽는다. 이 두 부분이 공식 주소와 같아야 같은 사이트다. .co.kr처럼 확장자가 두 칸인 경우는 그 앞 한 단어까지 본다. 숫자나 하이픈이 섞인 이름이라면 그 부분까지 공식 주소와 똑같은지 본다.
주소 중간에 슬래시가 있다면 슬래시 앞까지만 본다. 슬래시 뒤는 사이트 안의 페이지 경로라 누가 운영하는지와는 관계가 없다. 경로에 유명 회사 이름이 들어가 있어도 속지 않는다.
확장자로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알 수 있는 것
.go.kr처럼 등록 자격이 엄격한 확장자는 그 자체로 신뢰할 수 있다. 정부 기관이 아닌 곳은 이 확장자를 쓸 수 없다.
알 수 없는 것
.com이나 .kr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확장자가 익숙하다고 안전한 사이트라는 뜻은 아니다.
확장자를 볼 때 기억할 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식 주소와 확장자가 같은지다. example.com이 공식이라면 example.co나 example.net은 완전히 다른 사이트일 수 있다. 확장자를 바꾸는 것은 가짜 주소가 가장 많이 쓰는 수법이다.
가격이 싼 신규 확장자는 짧은 기간 쓰고 버리는 사이트에 많이 쓰인다. 공식 서비스를 내세우는데 이런 확장자를 쓴다면 한 번 더 확인한다. 패턴은 가짜 주소 도메인 패턴에 정리했다.
자물쇠 표시와 확장자는 관계가 없다
주소창의 자물쇠 표시나 https를 보고 믿을 만한 확장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 표시는 오가는 데이터가 암호화된다는 뜻이지, 사이트가 믿을 만하다는 뜻이 아니다. 누구와 대화하는지가 아니라 대화가 새지 않는다는 표시다.
보안 인증서는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고, 확장자와 상관없이 누구나 붙일 수 있다. 값싼 신규 확장자로 만든 사칭 사이트도 대부분 자물쇠가 달려 있다. 오히려 자물쇠가 없으면 브라우저가 경고를 띄우니 사칭 쪽이 더 신경 써서 붙인다.
확장자, 자물쇠, 화면 디자인 셋 다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한다. 셋이 모두 그럴듯해도 가짜일 수 있다. 남는 기준은 공식 주소와 철자가 같은지 하나다. 결국 매번 같은 기준 하나로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오래간다.
자물쇠를 눌렀을 때 나오는 인증서 정보도 마찬가지다. 발급 대상 도메인이 적혀 있을 뿐, 그 도메인을 누가 운영하는지까지 보증하지는 않는다. 인증서 창을 열어 보는 것보다 주소창의 도메인을 한 글자씩 읽는 편이 빠르고 정확하다.
확장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
처음 인터넷 주소 체계를 만들 때 확장자는 몇 개뿐이었다. .com, .net, .org 같은 일반 확장자와 .kr, .jp 같은 국가 확장자가 전부였다. 그런데 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원하는 이름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2010년대부터 새로운 일반 확장자가 대거 풀렸다. .shop, .app, .blog처럼 용도를 드러내는 것부터 .xyz, .top처럼 의미가 모호한 것까지 수백 개가 생겼다.
새 확장자는 이름 선택지를 넓혀줬지만 가짜 주소를 만들기도 쉬워졌다. 공식 사이트가 .com을 쓰면 같은 이름의 .shop이나 .app은 누구든 등록할 수 있다. 확장자가 다르면 완전히 다른 주소라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
공식 사이트가 확장자를 여러 개 가진 경우
큰 회사는 같은 이름으로 .com, .net, .kr, .co.kr을 함께 등록해 두는 경우가 많다. 남이 비슷한 주소를 가져가 사칭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오타로 들어올 방문자를 붙잡으려는 목적도 있다. 그래서 공식 사이트 하단이나 공지에 대표 주소가 무엇인지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개를 가진 사이트는 보통 대표 주소 하나로 모두 넘겨준다. .net을 입력했는데 .com 주소로 바뀌어 열렸다면 회사가 직접 연결해 둔 것일 수 있다. 이런 이동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이동 중에 전혀 모르는 주소를 한 번 더 거친다면 그때는 의심한다.
다만 넘어간 뒤의 최종 주소가 기준이다. 주소창에 마지막으로 남은 도메인이 공식 주소와 같은지 본다. 처음 입력한 주소가 무엇이었든, 도착한 곳이 다르면 다른 사이트다.
반대로 확장자만 다른 주소가 전혀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면 회사가 등록하지 못한 주소를 남이 가져간 것이다. 그 주소에서는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kr 사이트는 국내 업체만 만들 수 있나요?
국내에 주소나 연락처가 있어야 등록할 수 있다. 다만 대행을 거치면 해외에서도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
한글 도메인은 뭔가요?
확장자 앞부분을 한글로 쓴 주소다. 브라우저는 내부적으로 xn--로 시작하는 영문 형태로 바꿔 처리한다.
마무리
확장자는 사이트의 출신 정도를 알려주는 표시다. 안전 여부는 확장자가 아니라 공식 주소와 한 글자까지 같은지로 판단해야 한다.